사소해 보이는 일도,
적어 두면 기록이 됩니다.
‘할말이잇슈’는 매장에서 겪은 일을 정해진 주제 없이 적어 보내는 자리입니다. 잘 정리하지 않아도 되고, 이름을 적지 않아도 됩니다.
할말이잇슈 남기러 가기 →왜 잇슈를 하나
우리는 각자 자기 자리만 알고 있습니다
이케아에서 일하는 사람끼리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통로는 사실상 없습니다. 열린 소통을 말하는 자리는 많지만, 옆 부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, 다른 매장은 같은 일을 어떻게 하는지 알 방법은 따로 없습니다. 그래서 우리는 각자 자기 자리에서 보이는 것만 가지고 판단합니다.
아는 것이 적으면 판단의 범위도 좁아집니다. 내가 겪은 일이 유별난 것인지, 우리 부서만의 일인지, 회사 전체의 방침인지 구분할 수 없습니다. 구분이 안 되면 무엇을 바꿔 달라고 해야 하는지도 분명해지지 않습니다. 그렇게 흩어진 채로 지내게 됩니다. 이 상태가 계속되는 것이 누구에게 이로운지는 각자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.
가까운 예가 지난 추석 특근입니다. 같은 연휴에 같은 제도를 적용받았는데, 옆 부서와 다른 매장이 어떻게 했는지는 아무도 자신 있게 말하지 못했습니다. ( → 추석 특근, 정보가 없으면 판단도 없습니다
각 매장의 코워커들이 자기 부서와 매장이 실제로 어떻게 했는지를 한자리에 적어 두었다면, 우리는 전체 그림을 훨씬 정확하게 봤을 것입니다. 그만큼 더 나은 판단을 했을 것입니다.
잇슈는 그런 자리를 만들어 보려는 시도입니다. 서로 댓글을 주고받는 곳은 아닙니다. 다만 각자가 본 것을 같은 자리에 적어 두면, 혼자서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.
잇터는 아직 노동조합이 아니고 설립을 준비하는 단계입니다.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듣고, 기록하고, 사실을 확인하는 일입니다. 그 첫 단계가 잇슈입니다. 이야기가 모여 있어야 무엇을 먼저 이야기해야 하는지도 동료들의 경험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.
무엇을 적나
어떤 이야기든 괜찮습니다
주제를 정해 두지 않았습니다. 아래는 예시일 뿐이고, 어디에 속하는지 모르겠는 일이어도 괜찮습니다.
- 근무·휴게 환경
- 인사·평가
- 급여·수당
- 안전·보건
- 매장 운영 전반
- 문제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일
적을 때는 언제, 어디서, 어떤 일이 있었는지만 있으면 됩니다. 날짜는 대략이어도 되고, 사람은 이름 대신 직무나 역할로 적어도 충분합니다.
어떻게 되나
보내고 나면 이렇게 됩니다
- 잇터 설립을 준비하는 사람이 먼저 읽습니다보내주신 내용은 지금 설립을 준비하는 코워커가 먼저 확인합니다. 지금은 한 사람입니다. 확인이 필요하면 남겨 주신 연락처로 다시 여쭐 수 있습니다. 연락처를 남기지 않으셔도 내용은 똑같이 살펴봅니다. 다만 되물을 수 없으면 확인이 거기서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비슷한 이야기와 함께 살펴봅니다같은 시기, 같은 부서, 같은 주제의 다른 이야기가 있는지 봅니다. 한 건으로는 알 수 없던 것이 여러 건이 되면 달리 보입니다.
- 같이 요구할 안건(의제)으로 만듭니다모인 이야기를 근거로 무엇을 어떻게 바꿔 달라고 할 것인지 정리합니다. 연락처를 남기신 분께는 어떻게 쓰이는지 알려 드립니다.
- 어디까지 갔는지 기록합니다진행 중인 것은 지금의 잇에, 결과가 난 것은 성공이든 실패든 포스트 잇에 남깁니다. 공개할 때는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뺍니다.
어디까지 하나
미리 말씀드립니다
보낸 이야기가 모두 의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.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거나, 한 번 있었던 일이라 근거가 모자라면 “이런 이야기가 있었다”는 기록에 머물 수 있습니다. 그것도 기록으로는 남고, 다음 이야기가 들어왔을 때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.
당장 해결해 드린다고 약속하지 못합니다. 단계마다 시간이 걸립니다. 그리고 내용이 구체적일수록 쓰신 분이 짐작될 수 있습니다. 걱정되시면 매장·부서·날짜를 흐리게 적거나 비워 두셔도 됩니다.
지금은 확인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. 한 번에 여러 건이 들어오면 확인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. 늦어지면 늦어진다고 알려 드리겠습니다.
아직 망설여지셔도 괜찮습니다. 오늘 아니어도, 나중에 생각나면 그때 적어 주세요. 이 자리는 계속 열려 있습니다.